지독한 게으름. 잡담


이쯤이면 나를 가장 잘 표현해내는 단어가 게으름이 아닐까 싶다.
지독한 게으름에 나의 할일들을 잊고 순간순간의 쾌락을 위해서만 사는 삶.
요 근래 일년동안 나는 뼈저리게 느꼈다. 사람이 쉰다는 이름하에 게으름을 얼마나 피울 수 있는지. 그렇게 나의 꽃같은 황금의 시간들을 날릴수 있는지. 점점 해가 갈수록 나의 게으름은 점점 구체화 되어 나의 삶을 지배하는것 같다.
그리고는 그 게으름에 끝에 서서 지나간 세월들에 대해 반성은 커녕, 웃기게만 생각한다.
100세 시대가 된지 오래인데, 젊음이라는 기간을 우리는 너무 짧게 생각하고만 있는게 아닐까? 지금 나의 게으름으로 보내고 있는 젊음을 뒤로한체, 그 젊음이라는 유예기간을 늘릴 생각만 한다.
찰나의 젊음이라는 순간에, 그 짧은 순간에 게으름을 피운 나는 오늘도 절망 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다시 찾는 쾌락들.
스스로 만든 절망을 벗어나려, 또 다른 쾌락을 찾는다.
악순환의 연속. 그 악순환이 계속될수록 나는 더 큰 절망을 맞겠지.
젊음이라는 기간은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단지 내가 몇 연식인지를 따지지 않고 나의 생각과 나의 행동과 나의 마음이,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게 젊음이 아닐까. 그렇게 따지자면 나는 유아기로 퇴보한 것을까, 아니면 이미 죽어버린것일까.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한 체로, 나는 내가 몇 해를 살았는지 세며, 오늘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그 동안 나약해질데로 나약해진 정신이 습관처럼 악순환의 고리에 손을 뻗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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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우리가 만드는 이야기

학교로 들어간 소녀는 조심스럽게 계단을 바라보다가 무릎에서 피어나는 빨간 꽃이 마음에 걸렸다.
‘치마에 묻으면 어떻게 하지?’
종아리를 타고 흐르는 그 가느다란 줄기에 소녀는 일층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다. 아직은 아무도 학교에 도착하지 않은 모양인지, 소녀가 바라보는 곳마다, 깊은 어둠이 펼쳐져 있었다. 소녀는 가는 길마다, 전등 스위치를 누르며, 그 길을 밝게 비추었다.
“후…….”
다리를 의식한 탓일까, 조금씩 화장실을 향해 갈때마다, 쓰라림은 더해갔다. 그리고 화장실에 도착한 순간,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한 것 같았던 소녀의 다리와 손이 약간 마비가 된 것처럼 감각이 매우 둔해져 있었다. 소녀는 조심스래 화장실 불을 키고 개수대에 어정쩡하게 다리를 올려 물로 붉은 꽃 주변을 닦았다.
“으으……”
쓰라리다. 하지만 왠지 기분이 좋다.
‘오늘은 아무일 없이 잘 학교에 도착했구나..’
소녀는 무릎에 차가운 물을 끼얹는다. 그리고 손에 있던 모래도 닦아 낸다. 이쯤이면 될까? 그제서야 소녀는 개수대 앞에 놓인 거울을 보았다.
웃는 사람.
저 멀리 반사되어 보이는 거울에 웃고 있는 사람이 보였다.
순간 소녀의 목 뒤에 닭살이 돋았다. 8번째 칸에 언뜻언뜻 보이는 실루엣, 하지만 그 실루엣의 얼굴을 확연히 보인다. 그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소녀는 재빨리 화장실을 벗어났다. 그리고 뛰었다. 아니, 뛰려했다. 하지만 소녀는 넘어지고 말았다. 아프다. 너무나도 아프다. 마찰력이 없어진 젖은 실내화가 소녀의 발목을 붙잡는다.
하지만 소녀는 빠르게 일어섰다. 손바닥이 너무나도 쓰라리다. 하지만 소녀는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일어섰다. 그리고는 미친 듯이 운동장을 향해 달려갔다.
소녀는 정말로 빨랐다. 소녀는 정말로 무서웠다.
뛰고 있는 소녀의 눈에서 눈물이 났다. 차가운 바람에 눈이 시린 탓일까, 슬리퍼를 신고 미친 듯이 달려나온 소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천천히 등교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소녀는 운동장 한가운데에 멈춰, 눈물을 닦으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후……”
어디선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소녀의 흥분된 몸을 가라앉혔다. 소녀는 조용히 벤치에 가서 앉아, 자신의 무릎을 바라보았다.
“멍 들겠네……”
소녀는 밝아진 하늘에서 허탈하게 웃었다.


                                     

1. 양호실에 간다.
2. 교실로 올라간다.

                                     




                                            

누구나 이어 쓸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릴레이 소설의 일종입니다.)
이어 주실분은 이곳을 참고 해주시고 이어주시면 글을 이어가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이어주실분은 부담없이 글을 이어주세요^^

                                                                       

19대 대통령선거 국외부재자 신고 잡담


선관위에서 19대 대선 국외부재자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5월로 예상되는 대선날짜에 한국에 없으시거나, 유학생, 해외근로자분들께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유학생, 해외 근로자 주변분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소중한 우리의 권리. 잊지맙시다.

"Voting is the most powerful weapon"



내 이름은 요타! 요타폰2(yotaphone2) 사용기 리뷰


갤노트4를 사용 중에 가끔 핸드폰이 먹통이 되거나 재부팅이 돼서 못쓰는 경우가 생겨 임시로 폰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 이름하야 Yotaphone2! 메이드 인 러시아!
예전부터 핸드폰 뒷면이 전자잉크라는 말을 듣고 너무나도 지르고 싶었던 물건을 이번기회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도에 나오기도 나왔고, 러시아 핸드폰 사업쪽이 삼성이나, 애플같은 기술을 선도하는 그룹이 아니다보니 성능면에서는 타 핸드폰 기종보다 매우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못쓸정도는 아닙니다. 뭐, 같은 2014년도에 나온 갤노트4보다야... 심히 매우 심히 떨어지는 성능입니다만...

그래도 이 핸드폰의 엄청난 기능중 하나인 전자잉크. 이거 하나로 다른 단점들을 어느정도, 아니 소설을 좋아하시거나 네이버북스, 혹은 구글북 등 여러 전자서적을 애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강추인 제품입니다. 물론 전자서적 외에 다른 작업들도 하신다면 비추입니다만, 전자책을 읽고 스마트폰이라는 기본기능 외에는 딱히 스마트폰을 안쓰시는 분들이라면 정말로 좋은 제품입니다.
전자잉크 사용시 스마트폰이 뜨거워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력소비가 엄청나게 적습니다. 거기다가 가독성도 좋고 눈도 아프지 않습니다. 다만 전자잉크의 특성상 잔상이 조금 남을때도 있고, 약간 동작도 느립니다. 또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곳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덕분에 눈이 안아프죠)
네이버 북스의 쿠키 이용약관을 이용해서... 가독성 부분을 보여드리자면, (제 블로그 글도 추가해서~)

(알기 쉽도록 이 부분은 큰 사이즈로 올립니다.-클릭해서 보세요-)




이 정도입니다. 계단 현상 같은 것은 요타미러라는 어플로 세세하게 조절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한국어 자판이 지원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한글자판을 다운받으시면 바로 해결됩니다. 초기에 자판만 지원안될 뿐이지, 한국어는 지원합니다.

아, 그리고 재밌는 기능으로는 사진을 찍을 때, 뒷면(전자잉크부분)이 재미있게 변합니다.
 

+요타폰2를 포장하고 있는 박스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보다도 훨씬 이쁘고 잘 나왔습니다만, 이거는 요타폰2를 사시는 분들의 재미를 위해... 비밀...☆....

그리고 항상 전자잉크부분은 켜져있습니다.



++전자잉크로 화면을 켰을 때 모습입니다.


요약하자면, 임시로 폰이 급히 필요한데, 싸고 개성있는 폰을 갖고 싶다. 혹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크게 다른건 하지 않고, 웹서핑이나, 동영상정도만 보고 전자책을 무지 좋아하고 보유량이 꽤나 많다...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 외에 성능에 민감하신 분들이나, 전자책이 그다지 필요없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카메라 성능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상, 약 3~4주간 사용하면서 느낀 요타폰 사용기였습니다. 뭐 앞으로도 더 쓸꺼지만...

금기시 되는 '정치 이야기' 잡담

                                                                                                                                                                                                                                                                                                                                                        

나는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사회 속에서 금기시되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그 금기시되는 ‘정치 이야기’ 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자면 그동안 성숙하지 못했던 우리 정치 문화에 대한 쓸모없는 논쟁일 수도 있고, 혹은 지역감정과 비리로 점철된 정치판에 대한 회의감에 의해 나오는 무조건적인 비판일 수도 있다. 아니면 더 나아가 가깝게는 군사독제 멀리서는 일제감정이라는 지독한 벙어리 시절에 대한 관성일지도 모른다. 정치라는 것을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큰 일이 나는 듯양...
우리 정치판은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빨갱이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다. 아직도 휴전이라는 상태와 북한의 틈만 나면 하는 도발 짓에 그저 우리는 빨갱이하나로 한군데 묶였고, 그것은 곧 커다란 이념싸움이 되었다. 물론 정상적인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아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하는 인간이라면 북한의 행동이 정말로 비정상적이고 실질적인 생활의 위협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흔히들 말하는 진리와 같은 것이었고 그에 대해 국민들 정치인들은 모두 이견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60년째 빨갱이라는 이름하에 감춰진 많은 진실들은 또 다른 이름의 민주화운동이 되기도 했고, 그 운동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문화적 이념적으로도 발전시키기에 충분했다. 뭐, 면밀히 따져보면 아직 충분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것이 우리나라의 많은 발전을 일구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 빨갱이라는 탈을 우리는 아직까지도 수많은 빨갱이라는 탈 아래에 구속된, 그리고 지금은 무죄로 풀려난 조명되지 못한 이들을 잊으며 일상적인 정치이야기로 쓰이고 그 이면을 부정하려는 자들과 애써 바라보지 않으려는 자들에 의해 수많은 여론들이 '당연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반대'라는 그 사실자체에 대입시켜 오늘도 빨갱이라는 이름하에 정치에 대한 논의를 이념싸움으로 몰고 가며 생산적인 토론없이, 그저 사람들에게 정치에 대한 토론이란 사람에 대한 토론되어가고, 색깔에 대한 싸움으로만 만들었다. 그것은 언제나 ‘정치에 대한 이야기’었고, 그것은 자연스래 정치에 대한 대화를 금기시시켜버렸는 지도 모른다.
공자는 어린아이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의 사회는 아이에게 왜 그런 생각을 가졌는지 묻지 않는다. 금기시 되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정책을 바라보지 않고 사람만 바라보며 이야기한데서 출발했는지도 모른다. 마치 조선시대처럼 그 시대의 업적이 모두 왕이 업적이 되는 것처럼, 우리는 완전하지 못한 인간이라는 것을 두고 싸워서 그렇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언제쯤 우리는 성숙한 정치를 할 수 있게 될까? 라는 물음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먼저 성숙한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정치는 빠르게는 지금 당장, 길게는 수십 년의 미래를 바꿔 놓는다. 우리의 미래를 헛되이 저물어 버리지 않도록 정치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갖는 것이 어떨까? 소중한 한 표가, 나비효과가 되어 나의 미래를 바꿔놓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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