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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구글 어시스턴트의 드립력

RomanticPanic 2017.10.19 19:19

오늘 나눈 대화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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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지는 따듯한 물이 온몸을 돌며 구석구석 온기를 전해줬다. 그런 따듯한 물방울을 견딜 수 없었던지, 지독하리만큼 추웠던 동장군이 항복을 고했고, 방금 전까지만해도 동장군 때문에 무감각했던 구역들이 저마다의 따스한 자유를 외쳤다. 그 자유들의 외침으로 가득찬 따스한 안개 세상속에서 풀려버린 근육들이, 그들의 행복을 소녀의 입가에 전해줬다.
오늘 같은 날들이 계속된다면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기쁨이 올라온다. 하지만 고개를 흔들고는 ‘아냐, 그건 사치같아’하며, 라벤더에게 묻는다. ‘그치?’ 하지만, 거품사이로 올라오는 작은 욕심은, ‘내일은 더, 좋은 하루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하는 일말의 기대감을 품게 만든다. 그러나 그 현실감없는 행복에, 이내 거품을 다 털어내고는 물기를 닦는다.
행복했다. 행복한 하루였다. 하지만 욕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추위에 이내, 현실을 깨달았다.
어느덧 입술에는 힘이 들어갔고, 방으로 들어가 시간표를 뒤적거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 찬 시간표. 그 시간표에는 그저 딱딱함만이 존재했다.
“그래도 다행이야.”
아직 추위에 당하지 않은 근육이 이야기한 걸까? 아직도 풀려있는 작은 기분에, 혼잣말이 나왔다.
“빨리 자야겠다.”
갑자기 나왔던 혼잣말에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아, 얼른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이불 속에는 따듯한 라벤더향이 피어 올랐지만, 그저 소녀가 만든 따듯한 공간이었지만, 소녀는 바깥에서 들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떨었다.

어둠 사이로 작은 불빛이 보였다. 소녀는 핸드폰 시계를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준비를 했다. 알람도 없이, 조용히 움직이는 소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고요하고 조심스러웠다. 소녀는 천천히 거실을 둘러보고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어제는 악마가 들어오지 않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소녀는 그래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로 조용히 물을 틀어 씻고는 방에 다시 들어가 문을 잠갔다.
그리고 교복으로 갈아입고는 도망치듯, 집에서 나왔다. 아직은 어두운 하늘 아래에서, 소녀는 달리고 또 달렸다. 한시라도 빨리, 그 집에서 묻었던 음침한 공포를 날려버리고 싶었다.
“하아, 하아.”
얼마나 뛰었을까,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이쯤이면 그 두려움이 차가운 겨울바람에 다 씻겨 날라갈 법도 한데, 소녀는 차마 뒤를 돌아보기를 겁냈다.
‘이럴 때, 그가 눈앞에 있었으면…….’
뻣뻣한 목으로 주변을 겨우 쳐다본다. 아직도 등골이 오싹하다.
 
 

 


                                          

1. 용기를 내어 뒤를 돌아본다.

2. 계속 가던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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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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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열, 감정의 나열

지독한 게으름

RomanticPanic 2017.10.19 06:38

 

이쯤이면 나를 가장 잘 표현해내는 단어가 게으름이 아닐까 싶다.
지독한 게으름에 나의 할일들을 잊고 순간순간의 쾌락을 위해서만 사는 삶.
요 근래 일년동안 나는 뼈저리게 느꼈다. 사람이 쉰다는 이름하에 게으름을 얼마나 피울 수 있는지. 그렇게 나의 꽃같은 황금의 시간들을 날릴수 있는지. 점점 해가 갈수록 나의 게으름은 점점 구체화 되어 나의 삶을 지배하는것 같다.
그리고는 그 게으름에 끝에 서서 지나간 세월들에 대해 반성은 커녕, 웃기게만 생각한다.
100세 시대가 된지 오래인데, 젊음이라는 기간을 우리는 너무 짧게 생각하고만 있는게 아닐까? 지금 나의 게으름으로 보내고 있는 젊음을 뒤로한체, 그 젊음이라는 유예기간을 늘릴 생각만 한다.
찰나의 젊음이라는 순간에, 그 짧은 순간에 게으름을 피운 나는 오늘도 절망 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다시 찾는 쾌락들.
스스로 만든 절망을 벗어나려, 또 다른 쾌락을 찾는다.
악순환의 연속. 그 악순환이 계속될수록 나는 더 큰 절망을 맞겠지.
젊음이라는 기간은 스스로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단지 내가 몇 연식인지를 따지지 않고 나의 생각과 나의 행동과 나의 마음이,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게 젊음이 아닐까. 그렇게 따지자면 나는 유아기로 퇴보한 것을까, 아니면 이미 죽어버린것일까. 어느 쪽에도 끼지 못한 체로, 나는 내가 몇 해를 살았는지 세며, 오늘도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그 동안 나약해질데로 나약해진 정신이 습관처럼 악순환의 고리에 손을 뻗치고 있다.

 

 

201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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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들어간 소녀는 조심스럽게 계단을 바라보다가 무릎에서 피어나는 빨간 꽃이 마음에 걸렸다.
‘치마에 묻으면 어떻게 하지?’
종아리를 타고 흐르는 그 가느다란 줄기에 소녀는 일층에 있는 화장실로 향했다. 아직은 아무도 학교에 도착하지 않은 모양인지, 소녀가 바라보는 곳마다, 깊은 어둠이 펼쳐져 있었다. 소녀는 가는 길마다, 전등 스위치를 누르며, 그 길을 밝게 비추었다.
“후…….”
다리를 의식한 탓일까, 조금씩 화장실을 향해 갈때마다, 쓰라림은 더해갔다. 그리고 화장실에 도착한 순간, 아까까지만 해도 멀쩡한 것 같았던 소녀의 다리와 손이 약간 마비가 된 것처럼 감각이 매우 둔해져 있었다. 소녀는 조심스래 화장실 불을 키고 개수대에 어정쩡하게 다리를 올려 물로 붉은 꽃 주변을 닦았다.
“으으……”
쓰라리다. 하지만 왠지 기분이 좋다.
‘오늘은 아무일 없이 잘 학교에 도착했구나..’
소녀는 무릎에 차가운 물을 끼얹는다. 그리고 손에 있던 모래도 닦아 낸다. 이쯤이면 될까? 그제서야 소녀는 개수대 앞에 놓인 거울을 보았다.
웃는 사람.
저 멀리 반사되어 보이는 거울에 웃고 있는 사람이 보였다.
순간 소녀의 목 뒤에 닭살이 돋았다. 8번째 칸에 언뜻언뜻 보이는 실루엣, 하지만 그 실루엣의 얼굴을 확연히 보인다. 그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소녀는 재빨리 화장실을 벗어났다. 그리고 뛰었다. 아니, 뛰려했다. 하지만 소녀는 넘어지고 말았다. 아프다. 너무나도 아프다. 마찰력이 없어진 젖은 실내화가 소녀의 발목을 붙잡는다.
하지만 소녀는 빠르게 일어섰다. 손바닥이 너무나도 쓰라리다. 하지만 소녀는 그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일어섰다. 그리고는 미친 듯이 운동장을 향해 달려갔다.
소녀는 정말로 빨랐다. 소녀는 정말로 무서웠다.
뛰고 있는 소녀의 눈에서 눈물이 났다. 차가운 바람에 눈이 시린 탓일까, 슬리퍼를 신고 미친 듯이 달려나온 소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천천히 등교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소녀는 운동장 한가운데에 멈춰, 눈물을 닦으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후……”
어디선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소녀의 흥분된 몸을 가라앉혔다. 소녀는 조용히 벤치에 가서 앉아, 자신의 무릎을 바라보았다.
“멍 들겠네……”
소녀는 밝아진 하늘에서 허탈하게 웃었다.


                                     

1. 양호실에 간다.
2. 교실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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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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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9대 대통령선거 국외부재자 신고

RomanticPanic 2017.10.19 06:37
선관위에서 19대 대선 국외부재자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5월로 예상되는 대선날짜에 한국에 없으시거나, 유학생, 해외근로자분들께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유학생, 해외 근로자 주변분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소중한 우리의 권리. 잊지맙시다.

"Voting is the most powerful weapon"


 

 

 

2017.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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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4를 사용 중에 가끔 핸드폰이 먹통이 되거나 재부팅이 돼서 못쓰는 경우가 생겨 임시로 폰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그 이름하야 Yotaphone2! 메이드 인 러시아!
예전부터 핸드폰 뒷면이 전자잉크라는 말을 듣고 너무나도 지르고 싶었던 물건을 이번기회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도에 나오기도 나왔고, 러시아 핸드폰 사업쪽이 삼성이나, 애플같은 기술을 선도하는 그룹이 아니다보니 성능면에서는 타 핸드폰 기종보다 매우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못쓸정도는 아닙니다. 뭐, 같은 2014년도에 나온 갤노트4보다야... 심히 매우 심히 떨어지는 성능입니다만...

그래도 이 핸드폰의 엄청난 기능중 하나인 전자잉크. 이거 하나로 다른 단점들을 어느정도, 아니 소설을 좋아하시거나 네이버북스, 혹은 구글북 등 여러 전자서적을 애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강추인 제품입니다. 물론 전자서적 외에 다른 작업들도 하신다면 비추입니다만, 전자책을 읽고 스마트폰이라는 기본기능 외에는 딱히 스마트폰을 안쓰시는 분들이라면 정말로 좋은 제품입니다.
전자잉크 사용시 스마트폰이 뜨거워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력소비가 엄청나게 적습니다. 거기다가 가독성도 좋고 눈도 아프지 않습니다. 다만 전자잉크의 특성상 잔상이 조금 남을때도 있고, 약간 동작도 느립니다. 또한 빛을 내지 않기 때문에 어두운곳에서는 쓸 수 없습니다.(덕분에 눈이 안아프죠)
네이버 북스의 쿠키 이용약관을 이용해서... 가독성 부분을 보여드리자면, (제 블로그 글도 추가해서~)

(알기 쉽도록 이 부분은 큰 사이즈로 올립니다.-클릭해서 보세요-)




이 정도입니다. 계단 현상 같은 것은 요타미러라는 어플로 세세하게 조절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 한국어 자판이 지원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한글자판을 다운받으시면 바로 해결됩니다. 초기에 자판만 지원안될 뿐이지, 한국어는 지원합니다.

아, 그리고 재밌는 기능으로는 사진을 찍을 때, 뒷면(전자잉크부분)이 재미있게 변합니다.
 

+요타폰2를 포장하고 있는 박스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보다도 훨씬 이쁘고 잘 나왔습니다만, 이거는 요타폰2를 사시는 분들의 재미를 위해... 비밀...☆....

그리고 항상 전자잉크부분은 켜져있습니다.



++전자잉크로 화면을 켰을 때 모습입니다.


요약하자면, 임시로 폰이 급히 필요한데, 싸고 개성있는 폰을 갖고 싶다. 혹은 그냥 스마트폰으로 크게 다른건 하지 않고, 웹서핑이나, 동영상정도만 보고 전자책을 무지 좋아하고 보유량이 꽤나 많다...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그 외에 성능에 민감하신 분들이나, 전자책이 그다지 필요없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카메라 성능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


이상, 약 3~4주간 사용하면서 느낀 요타폰 사용기였습니다. 뭐 앞으로도 더 쓸꺼지만...

 

 

덧, + 2017. 11. 10 설탕액정입니다. 액정보호필름과 케이스 장착이 거의 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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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금기시 되는 '정치 이야기'

RomanticPanic 2017.10.19 06:36
                                                                                                                                                                                                                                                                                                                                                        

나는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사회 속에서 금기시되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그 금기시되는 ‘정치 이야기’ 라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자면 그동안 성숙하지 못했던 우리 정치 문화에 대한 쓸모없는 논쟁일 수도 있고, 혹은 지역감정과 비리로 점철된 정치판에 대한 회의감에 의해 나오는 무조건적인 비판일 수도 있다. 아니면 더 나아가 가깝게는 군사독제 멀리서는 일제감정이라는 지독한 벙어리 시절에 대한 관성일지도 모른다. 정치라는 것을 입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큰 일이 나는 듯양...
우리 정치판은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빨갱이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다. 아직도 휴전이라는 상태와 북한의 틈만 나면 하는 도발 짓에 그저 우리는 빨갱이하나로 한군데 묶였고, 그것은 곧 커다란 이념싸움이 되었다. 물론 정상적인 대한민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아니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하는 인간이라면 북한의 행동이 정말로 비정상적이고 실질적인 생활의 위협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해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흔히들 말하는 진리와 같은 것이었고 그에 대해 국민들 정치인들은 모두 이견이 없었으니까. 하지만 60년째 빨갱이라는 이름하에 감춰진 많은 진실들은 또 다른 이름의 민주화운동이 되기도 했고, 그 운동은 대한민국의 정치적 문화적 이념적으로도 발전시키기에 충분했다. 뭐, 면밀히 따져보면 아직 충분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것이 우리나라의 많은 발전을 일구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 빨갱이라는 탈을 우리는 아직까지도 수많은 빨갱이라는 탈 아래에 구속된, 그리고 지금은 무죄로 풀려난 조명되지 못한 이들을 잊으며 일상적인 정치이야기로 쓰이고 그 이면을 부정하려는 자들과 애써 바라보지 않으려는 자들에 의해 수많은 여론들이 '당연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반대'라는 그 사실자체에 대입시켜 오늘도 빨갱이라는 이름하에 정치에 대한 논의를 이념싸움으로 몰고 가며 생산적인 토론없이, 그저 사람들에게 정치에 대한 토론이란 사람에 대한 토론되어가고, 색깔에 대한 싸움으로만 만들었다. 그것은 언제나 ‘정치에 대한 이야기’었고, 그것은 자연스래 정치에 대한 대화를 금기시시켜버렸는 지도 모른다.
공자는 어린아이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하지만, 대한민국의 사회는 아이에게 왜 그런 생각을 가졌는지 묻지 않는다. 금기시 되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정책을 바라보지 않고 사람만 바라보며 이야기한데서 출발했는지도 모른다. 마치 조선시대처럼 그 시대의 업적이 모두 왕이 업적이 되는 것처럼, 우리는 완전하지 못한 인간이라는 것을 두고 싸워서 그렇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언제쯤 우리는 성숙한 정치를 할 수 있게 될까? 라는 물음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먼저 성숙한 정치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정치는 빠르게는 지금 당장, 길게는 수십 년의 미래를 바꿔 놓는다. 우리의 미래를 헛되이 저물어 버리지 않도록 정치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이라도 갖는 것이 어떨까? 소중한 한 표가, 나비효과가 되어 나의 미래를 바꿔놓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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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뒤통수에 어떤 시선이 꽂히는 것만 같다. 뒤를 돌아 봐서는 안될 것 같은데도, 자꾸만 깨름찍한 호기심이 소녀의 어깨를 잡아끌었다.

하지만 소녀는 스스로 뺨을 쳤다. 그 무언가가 있더라고 하더라도, 아마 소녀의 존재감을 눈치 채진 못했을 것이다. 모두 다 똑같은 옷들을 입고 한곳으로 향해 걸어가고 있을 테니까. 그래도 혹시나 그 무언가가 소녀의 존재감을 눈치 챘더라도 그 무언가에 확신을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래, 직접 정면에서 보진 못했을 테니까…….
소녀는 빠르게 그림자를 밀며 걸어갔다. 소녀의 발이 바닥에 닿을 때마다 느껴지는 소름끼치는 어둠으로부터 소녀는 벗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소녀가 지나간 가로등 불빛이 순간적으로 깜박였다. 순간 깜짝 놀란 소녀는 그대로 조용히 멈춰서, 아직은 있어야할 가로등 불빛을 바라보며 숨을 죽였다. 신뢰가 가지 않는 하늘의 색. 소녀는 다시 조용히 길을 걸었다. 아까와는 다르게, 소녀는 신중하게 한발 한발 내딛었다. 그리고는 주변의 풍경에 귀를 기울였다. 길에는 차들이 바람을 가르며 지나가고 있었고, 조용한 나무들 사이로는 새들이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며 지저귀고 있었다.
소녀는 크게 한숨을 내 뱉고는, 길을 걸었다. 신중한 발걸음이 조금씩 자신 있는 발걸음으로, 조용하던 발자국 소리가 다양한 색깔로. 소녀는 다시 걸었다. 이제는 발밑의 그림자로부터도 원래 친한 사이였는 양, 다정하게 손뼉을 마주치기도 했다.
멀리서 학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소녀의 발걸음에서 더 이상 두려움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딸깍
그 순간, 소녀의 머리위에 있던 가로등 불빛이 꺼졌다. 그와 동시에 소녀는 달렸다. 소녀의 눈동자는 매우 커졌고, 소녀는 학교를 향해 미친듯이 달렸다. 하지만 갑자기 달려서였을까, 아니면 추운 아침 공기에 다리가 얼어서였을까, 소녀는 얼마 뛰지 못하고는 넘어졌다. 차가운 바닥에 부딪친 여린 소녀의 몸에는 빨간 상처가 났고, 소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재빨리 뒤를 돌아봤다.
이른 아침, 10분차이로도 등교하는 학생수의 밀도가 확연히 차이나는 등굣길. 이른 소녀의 등굣길에는 아무도 없었다.
소녀는 그 상태로 잠시 누워있다가. 다시 일어섰다. 다친 손바닥, 무릎이 아프긴 했지만 훨씬 더 편안한 모양새였다.




                                                          


1. 화장실에 들어가 상처 부위를 씻는다. 

2. 교실에 들어가 가방부터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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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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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제 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RomanticPanic 2017.10.19 06:36
정치에 대한 관심은 더 나은 삶을 만들어 줍니다.
유학중인 많은 유학생 분들, 노동자분들 참여 부탁드립니다.
제 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신고 및 신청기간이 17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2월 13일까지 인터넷으로 손쉽게 접수하세요! 엑티브X같은건 없으니까요!
접수는 이곳에서 합니다
주변에 있는 유학생, 해외노동자분들께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근데, 밸리는 세계로 가야하나~

 

 

 

 

201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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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꼬맹이지 뭐.”
대수롭지 않게 내뱉은 말에, 꼬맹이는 잔뜩 열이 올랐다.
“우와, 우와, 우와!!!!”
“그나저나, 아직도 0교시 하니? 예전에 뉴스보니까 없어진다고 하던데..”
“몰라요, 그건 어느나라 이야기인지. 하여튼 아저씨, 너무 저를 어리게 보시는거 아니에요? 하아- 어제 괜히 이야기했어... 어제 이야기 때문에 그런거죠? 그쵸?”
굳이 어제 추억이야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저 풋풋한 꼬맹이의 모습에 입가에 미소가 생겼다.
“크흡. 그렇다.”
“그렇긴, 뭐가 그래요! 아, 괜히 이야기했어. 난 인간 대 인간으로 서로 정신적 교감을 느끼..”
“학교 안가니?”
“여튼! 나이를 빼고 이야기하자니까요!”
“8시다.”
“그럼 저는 30년뒤에 아저씨처럼 느낄 추억을 쌓으러 가겠습니다.”
“잠깐, 그렇게 늙지는……”
사라졌다. 역시 젊음이 부럽다.

 


딸랑
오늘도 어제와 똑같은 방울소리가 카페를 울렸다. 저녁때 다시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 때문일까, 어제의 소리와 오늘의 소리가 귀에서는 별반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저씨!”
어느새 다가온 소녀가 테이블 위로 고개만 삐쭉 내밀고 있었다.
“30년까지는 아니다.”
나는 씨익 웃으며 소녀를 반겼다.
“저도 꼬맹이는 아닙니다.”
소녀도 같은 미소로 화답했다.
“그런데, 오늘도 오셨네요? 아, 오늘도 오셨다는게 그 뭐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 그 있잖아요! 이런 비오는 날 이틀연속 출석하기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그 말이……”
말을 할수록 빨갛게 달아오르는 소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풋풋해서 좋았다.
“맞아, 이제 일도 없고. 백수나 다름없지.”
“아뇨, 그게 아니라요. 잠깐만요. 아저씨 짤렸어요?”
소녀의 눈이 휘둥그래해졌다.
“아니”
“엑?”

                                                          
1. “집에 있어도 딱히 할 게 없어서 나왔어.”
2. “그냥, 커피나 한잔 할까 해서.”
3. “정확하게는 계약기간이 끝난거지.”
4. “내가 그만둔거야”
                                                          

이야기의 시작-> 2. -> 1.  -> 2.  -> 3. -> 1. -> 1.

                                                     

누구나 이어 쓸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릴레이 소설의 일종입니다.)
이어 주실분은 이곳을 참고 해주시고 이어주시면 글을 이어가는데 더 도움이 됩니다.
이어주실분은 부담없이 글을 이어주세요^^
그리고 이 이야기의 시작은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이곳에서부터 선택지를 선택하여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201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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